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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의 파이오니어 프로그램
목성과 토성을 탐사하기 위해서 미국 NASA는 1972년에 Pioneer 10호를, 1973년에 Pioneer 11호를 발사했습니다. 이 두 무인 우주탐사선은 태양계를 탈출할 수 있는 속도로 날려보낸 최초의 우주선입니다.
파이오니어 10/11호에는 먼 훗날 언젠가 외계인을 만날 것에 대비해서 인류가 보내는 메시지를 금속판에 새겨서 붙여두었습니다.
인류 최초로 외계인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무슨 뜻을 담고 있을까요?
우주에 가장 흔한 원자인 수소로서 이 편지에 쓰인 길이와 시간 단위를 정의하고 있습니다. 외계인들 중에서도 과학자가 있다면 충분히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인사를 하고 있는 두 남녀의 모습이 보입니다. 뒤에 그려진 파이오니어 우주선 대비 인류의 키가 대략 어느 정도 되는지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우리 인류의 키를 더 정확하게 알려주고 있는 단서가 있습니다. 여자의 발과 머리 오른쪽에 긴 선이 보이죠. 그 중간에 있는 짧은 선들이 여자의 키를 나타냅니다. 짧은 선이 가로 방향으로 하나, 세로 방향으로 3개가 보이죠. 2진수로 1000, 즉 8입니다. 수소 원자의 파장 길이가 21cm이므로 여자의 키가 21 x 8 = 168cm 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우주선이 태양계의 세 번째 행성 지구에서 날아왔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우리 은하계에서 우리 태양계가 어디쯤 있는지 알려주는 지도입니다. 우주에서 등대역할을 하는 펄서라는 별이 있습니다. 태양계 주변에 있는 펄서의 거리와 방향을 보여줍니다. 오른쪽으로 두 남녀의 오른쪽까지 이어진 긴 선은 우리은하 중심부까지의 거리와 방향을 나타냅니다.
칼 세이건 박사(Carl Sagon, 1934-1996)가 파이오니어 금속판을 들고 있습니다. 이 편지는 칼 세이건 박사와 프랭크 드레이크 박사(Frank Drake, 1930-2022)가 디자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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