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깃털과 망치를 같이 떨어뜨리면 깃털이 천천히 떨어집니다. 옛날 사람들은 무거운 것이 먼저 떨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약 4백 년 전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의문을 품었지요. 갈릴레오는 실험을 통해 형태가 같다면 무거운 것이나 가벼운 것이나 같은 속도로 떨어진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지구에서 깃털이 천천히 떨어지는 것은 공기의 저항 때문이죠. 공기가 없는 달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1971년 아폴로15호를 타고 달에 착륙한 NASA의 우주비행사 데이브 스콧은 전 세계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32㎏짜리 망치와 30g짜리 깃털을 달 표면 위 1.6m 높이에서 동시에 떨어뜨렸습니다. 지구에서 보다 천천히, 그리고 동시에 떨어졌습니다.
지구에서도 거대한 진공 시설에서 같은 실험을 한 적이 있답니다. 영국의 BBC 방송국에서 진행했는데요. 한번 볼까요?